오늘은 치과에 가면 거의 항상 찍게되는 엑스레이 사진, 즉 방사선 사진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사실 치과에 가서 간단히 보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오시는 분께 방사선 사진을 찍으시라고 말씀드리면 바로 찍으러 가시는 분들, 마음엔 안들지만 찍으시는 분들, 안찍고 보기만 하겠다는 분들, 조용히 일어나서 그냥 밖으로 나가시는 분들...정말 여러분들이 계십니다.
왜 치과에 가면 이런 방사선 사진을 찍으라고 할까요?
우선 간단히 알아보게 되면 대부분의 치과 질환은 우리가 잘 보면 볼 수 있는 부분보다는 잇몸이나 뿌리끝, 뼈 안쪽에 문제가 있어 눈으로만 봐서는 잘 안보이는 곳에 대부분의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치과는 정형외과랑 거의 비슷해서 방사선 사진이 없이는 확진(거의 확정적이며 정확한 진단)이 어렵습니다. 저도 방사선 사진을 찍지 않은 분들은 찍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방사선 사진이 나온 뒤에야 봅니다. 물론 디지털시대라 찍고나면 보는데까지 1초도 안걸립니다만...
아마도 환자분들이 신경쓰이시는 것이 세가지쯤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첫번째는 방사선을 계속 쏘이면 안 좋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것입니다.....일주일 60장이상 아무 문제 없습니다. 염려만 너무 크신 거죠.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두번째는 방사선 사진을 찍으면 진료비가 나오거나 많이 나온다고 생각하시는 겁니다. 아무것도 안하셔도 병원에 오셔서 접수하시고 의사 얼굴 보고 나면 원래 비용이 나옵니다. 물론 여기에 방사선 사진 비용이 추가됩니다만 병원에 오신 이유를 생각하면 치과 말고 다른 병원에서 사진 찍어야 합니다, 검사해야 합니다, 하고 얘기할 때 보다는 사실 추가되는 비용이 정말 적습니다.
저희가 굳이 찍으라고 말씀드리면 꼭 필요한 겁니다. 부담갖지 말고 꼭 찍으세요.
세번째는 이런 것은 보기만 하면 된다고 지레 결정하고 오시는 경우입니다. 이런 분들도 나중에 문제가 있으면 왜 그때 그런걸 얘기를 안했냐고 하시거나 다른 병원에서 오신 분들은 여지껏 한번도 그런 얘기를 못들었다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료는 의사가 하는 것입니다. 의사가 진료를 할 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진단을 위한 도구들이 많습니다. 도구를 주지 않고 일을 시키는 것은 매우 좋지 않습니다. 필요한 것은 꼭 하고나서 물어보셔야 정말 필요한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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