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저희 병원에 오시는 많은 분들이 가지고 계신 당뇨병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요즘은 당뇨병을 가지신 분들이 참 많으십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우리나라의 당뇨병 환자수는 약 258만명이라고 하며 대한당뇨병학회의 2018년 통계에 의하면 30세 이상 성인에서 501만명이라고 하여 계속 늘어가는 추세입니다.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약 1/7에 해당하는 숫자다 보니 요즘은 치과에 오시는 분들도 당뇨병을 가진 분들이 정말 많으십니다. 갈 수록 식생활이 변화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니까 더 많아지시는 것 같습니다.
당뇨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1형당뇨 : 전체의 2%에 해당하며 사춘기나 유년기에 발견되며 체내 인슐린 분비세포 파괴에 의한 심한 인슐린 결핍이 특징입니다. 인슐린 치료를 꼭 받으셔야 합니다.
2형당뇨 : 한국인 당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통 40세 이후에 흔하고 비만, 과체중 등이 많으십니다. 인슐린 분비나 인슐린 저항성 등의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으십니다.
당뇨병으로 진단되는 기준은
첫째, 다음, 다뇨, 체중감소 등 당뇨증상이 있으시고 무작위 혈당 농도가 200mg/dL 이상
둘째, 8시간이상 공복혈당이 126mg/dL 이상(애매하면 다른 날 몇 번 더 해보셔야 합니다)
셋째, 식후(경구 당부하 검사) 2시간후 혈당이 200mg/dL 이상이신 경우
넷째,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이신 경우
이며 모든 혈당은 병원 채혈 기준입니다
혈당의 정상치는 공복시 80~110 식후 2시간 80~140 이고
당뇨 전단계는 공복시 110~125 식후 2시간 80~200 입니다
당뇨는 공복시 126이상 식후 2시간 200 이상입니다.
아마 당뇨로 인해 병원에 이미 다니고 계신 분이 많으실 것으로 압니다. 조절이 잘 되고 있는 당뇨는 치과 치료에 제한이 없으니 편안히 치료 받으셔도 됩니다. 그런데 당뇨면 치과치료에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을까요? 잘 조절이 되지 않는 당뇨환자에서는 치주질환이 많이 발생합니다.
이는 치석이나 구강위생문제와 더불어 면역체계 이상과 구강내세균의 변화, 말초순환장애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구강건조증, 캔디다증, 구강내 작열감, 미각의 변화, 치아우식증 등이 잘 발생합니다. 당뇨환자는 감염에 취약하므로 감염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치유가 느리므로 잘 아물지 않는 것에 주의해야 하며 당뇨약을 드시거나 주사를 맞는 분은 갑작스런 저혈당에 많이 주의하셔야 합니다. 저혈당은 위험할 수 있거든요.
조절이 잘 되지 않으시거나 아직 당뇨 진단을 받지 않으신 분은
혈당치 250이상---> 모든 치과치료 연기후 내과 진료
혈당치 200~250---> 내과협진후 입원뒤 치과치료(외래에선 간단한 것만 가능하심)
혈당치 200 이하---> 내과협진후 치과치료(치료시 예방적 항생제 복용)
대신 가급적 저혈당증의 위험이 적은 오전에 진료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 병원에서는 갑작스런 저혈당 위기에 대비해 캔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구강위생에 각별히 신경써 주시고 소독도 좀 더 자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도 혈당 상승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진료시간을 짧게 나누어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당일 아침식사 및 당뇨약 복용을 꼭 잊지않고 하셔야 합니다. 잘 조절이 되지 않는 당뇨가 있으시거나 안정적으로 조절 되지 않으시다면 내과의사의 협진이 꼭 필요합니다.
혹시나 혈당체크를 원하실 경우 언제든지 얘기해주세요.
저희 병원에서는 보통 많이 쓰시는 혈당체크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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