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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관련

뼈이식재료의 종류

by 딸둘아빠2 2023. 11. 17.

오늘은 임플란트 비용 상담의 복병 뼈이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뼈이식의 방법은 상당히 여러가지입니다. 그건 2편에서 알아보도록 할께요.

1편에서는 뼈이식 재료에 대해서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뼈이식 재료는 크게 세가지가 있습니다.

같은 종 즉 사람의 뼈, 다른 종 즉 다른 종류의 생명체에서 유래된 뼈, 생명체로부터가 아니라 합성해낸 뼈

동종골: 내 뼈(자가골), 남의 뼈(타가골)

이종골: 소뼈, 말뼈, 돼지뼈, 산호초등

합성골: 순수히 만들어낸 뼈

 

이들 중 가장 비싼 것은 동종골입니다. 내 뼈을 쓸 때는 기다리는 기간이 3~4 개월로 가장 짧아 참 좋긴 한데 수술부위가 하나 더 늘어나게 되고 술후 불편감도 있어 좀 꺼려지고 잘 안하게 됩니다. 사실 제 환자분들께도 다른 방법으로 가능하다면 자가골을 사용하는 것을 가급적 권하지 않습니다. 물론 내 뼈를 쓰는 것이 모두들 예상하셨듯 골이식에서 가장 좋은 이식재이긴 합니다. 흡수가 좀 많은 편이지만 생착이 잘 된다는 점에서는 아주 바람직하거든요. 알면서도 잘 안하게 된다는 거지요. 많이 불편하시니까요. 자가골은 무리라서 못쓰지만 동종골을 써야 한다면 타가골을 쓰게 되겠죠. 보통 돌아가신 분의 뼈를 이리저리 처리해서 유기질을 없앤 것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게 좀 좋은 것은 생각보다 아주 많이 비싸거든요.

좀 작은거 한통에 순 재료비만 수십만원대라 아무래도 그냥 쉽게 쓰기엔 많이 부담스러운 가격입니다.

대신 장점이 있다면 이종골보다 시간은 더 오래 걸리지만 내 진짜 뼈가 생긴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가장 흔하게 쓰는 것은 이종골입니다. 그중 소뼈를 잘 처리한 것을 가장 많이 쓰지요.

이종골 이식재는 뼈가 생겨날 수 있는 뼈대를 만들고 그 사이사이는 주변 조골세포(뼈를 만드는 세포)들이

와서 빈 자리를 채우면서 뼈가 생겨납니다.

다른 골이식재에 비해 골화되는 기간이 3~6개월 정도로 짧은 편이며 가격도 다른 것에 비해

비교적 합리적인 편이라 대부분의 치과에서 많이 사용합니다.

대신 단점이라면 시간이 많이 지나도 이종골은 흡수되지 않고 남아있습니다.

이게 정말 단점인지는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합성골이 남았습니다. 합성골은 다른 사람 뼈는 AIDS 위험이 있다는 둥 소뼈에는 광우병우려가 있다는 둥 하면서 사용영역을 늘려 왔는데 일단 보고된 바는 전혀 없습니다.

저는 합성골도 사용하긴 합니다만 굉장히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악동(윗 어금니 위쪽 위턱뼈 안에 비어있는 공간, 여기에 고름이 차면 축농증이라고 하지요)처럼 뭘 넣어도 뼈가 잘 될 곳은 추천하기까지 합니다. 대신 좀 많이 오래 기다리시는게 좋습니다. 합성골도 시간이 많이 지나면 이식재는 흡수되고 내뼈로 바뀝니다.

골이식하고 기다리는 기간은 자가골(내 뼈)>이종골>동종골>합성골 순입니다.(자가골이 가장 짧아요)

그러나 앞서 말씀 드린 이유로 자가골은 잘 쓰지 않고 이종골을 제일 많이 사용합니다.

오늘 말씀드린 것들을 간단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골이식재는 동종골, 이종골, 합성골이 있고

동종골은 자가골과 타가골(남의 뼈), 이종골은 소뼈, 말뼈, 돼지뼈, 산호초 등등이 있으며 합성골도 물론 만들어내는 회사들에 따라 서로 다른 것들(당연히 그 회사의 대외비겠죠)로 만들어 냅니다.

이상은 골이식재의 종류에 따른 분류였고요. 골 이식재의 형태나 크기에 따라서도 나뉠 수 있으나 이건 그냥 간단히 말씀드린다면 덩어리로 파는 것도 있고 가루로 만들어 파는 것도 있겠죠. 가루같은 경우는 그 크기에 따라서도 좀 달라질 수 있고요. 물론 필요부위에 적당한 형태나 크기를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수술 부위에 어떤 것을 쓸지는 당연히 지금 수술하실 선생님께서 잘 알아서 하실 걸로 믿습니다. 궁금하시면 물어보셔도 좋습니다. 보통은 잘 안물어보는거라 약간은 좀 놀라기도 하시겠지만 궁금하신 부분을 잘 설명해 주실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