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주변에 친분이 있는 많은 분들이 이미 임플란트를 식립하시고 기다리는 중이시거나 임플란트를 하셔야 해서 잘 알아보고 계시는 분이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임플란트를 뼈에 심었는데 심은 임플란트와 뼈가 골유착이 잘 되어야 한다는데 과연 얼마나 기다려야 할까 궁금해 하신다면 좋은 답을 드리고자 합니다.
사실은 물론 이것또한 수술하신 선생님께서 가장 잘 알고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간단히 말해서 수술할때 초기 고정력이 어느정도 좋으면 얼마나 기다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바로 할 수 있거든요.(D2에 30Newton 이면 두달이면 충분하겠네...이렇게) 물론 처음에 뼈에 구멍을 낼 때 이미 환자분의 뼈의 질(보통 골질이라고 합니다. 많이 단단하면 D1 조금씩 약해지면서 D2 D3 스폰지처럼 약하면 D4. 그래서 D2, D3 가 가장 좋아요.)을 알게되고 그러면 어느 정도가 좋겠다는 예상을 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빨리 끝내는 것이 꼭 좋은 것은 아닙니다. 뼈에 매식한 매식체가 뼈와 완전히 붙는 것은 대략 54개월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좀 길죠? 그렇다고 심어놓고 그렇게 오래 기다릴 순 없겠죠? 그리고 적당한 자극과 압력은 매식체 주변 골조직에는 더 좋은 영향을 주거든요. 그래서 일반적인 식사가 가능한 정도에서 본 뜨고 임플란트 보철물을 만들어 장착하게 됩니다. 보통 환자분들은 수술을 결정하시고 나면 가급적 빨리 끝나길 바라시지만 조금 더 기다리는 것이 좋을 때가 많습니다.
1. 매식체 매식후 즉시 본을 뜨는 방법입니다.
그럼 아마 일주일 정도면 만들어져서 보철물이 장착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골이식이 거의 없는 3개 치아 연속 임플란트 수술(세개가 쭈르륵 이어진)을 하며 적당한 초기고정이 모두 나왔을 때는 바로 제작 들어갈 수 있습니다. 물론 2개 치아 연속일 경우도 대합되는 치아 등 제반 상황을 고려하여 적당한 초기고정이 나올 때는 바로 제작 들어가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는 술전에 상의가 필요할 수 있으며(수술 계획이나 순서가 아예 달라질 수 있으므로) 술후에는 질문과 확인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제가 수술했던 경험 중에 2004년 당시 왼쪽 위 임플란트 한 개 수술해야 하는 젊은 남자분이 계셨는데 내일 군입대라고 하시며 서두르셔서 전후 상황을 다 설명 드리고 환자분 동의하에 당일 수술하고 당일 제작 들어간 뒤 당시 저희 기사 두 분이 밤을 새워 보철물을 만들고 다음날 오후 최종합착해 드리고 바로 군에 입대하신 적이 있습니다. 물론 아직 잘 쓰시고 계시지만 일반적으로는 당일 임플란트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아마 저는 말릴 것 같습니다. 누구에게나 권할 수 있는 그런 술식은 아닙니다.
2. 매식체 매식후 대략 한 달 정도 기다리는 경우입니다.
골이식이 거의 없는 연속된 두 개이상의 치아 임플란트라면 대략 한 달 정도 후면 제작을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위턱 보다는 아래턱이 더 좋겠지요. 그리고 즉시 제작을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 경우라도 여러 이유로 즉시 하지 못했다면 대략 한 달 정도 후 제작을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신 알고 계셔야 할 것은 심고 한달정도가 가장 연결이 약할 때라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결정도 수술하신 선생님께서 이유를 설명 해주시면서 적당한 시기를 가장 잘 결정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3. 매식체 매식후 대략 한 달반정도 기다리는 경우입니다.
하악골(위턱은 약간 무른 편이라 아래보다 이런 점에서는 조금 불리하거든요.)에 뼈이식이 거의 없이 또는 뼈이식을 하더라도 아주 조금만 하면서 매식체를 식립한 경우라면(맨 뒤 단일치아라면 턱관절과 가까운 곳이 힘을 제일 많이 받으므로 예외이며 한달 반 보다는 조금 더 기다립니다.) 한달반 정도 기다린 후 제작 들어가겠습니다. 현재 나와있는 각종 논문들 중 특정 회사의 임플란트를 이용한 사례에서 최소 6주면 된다는 데이터가 있습니다. 그러나 물론 이것이 모두 되는 것은 아니기에 주의를 요합니다.
4. 가장 일반적인 경우로 매식체 매식후 아래턱은 2달 위턱은 3달 정도 기다리는 경우입니다.
저희 병원에서는 대부분의 임플란트 매식후 아래턱은 2달 정도후 제작을 들어가고 위턱은 3달 정도후 제작을 들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것도 수술 당시 상황, 환자의 골질의 정도, 당시 시행한 골이식의 양 등에 따라 빨라지거나 느려지는 등 약간씩 달라질 수 있으니 충분히 감안하셔야 합니다.
5. 일반적이지 않은 경우로 매식체 매식후 4달이상 뼈이식후 9개월 이상 기다리는 경우입니다.
일반적인 임플란트 매식인데 뼈이식량이 적다면 아래는 두 달, 위에는 세 달의 기준으로 임플란트 보철물 제작을 하는 것이 보통이라고 바로 위에서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초기고정이 약간 약하게 나오거나 환자의 골질이 조금 약하거나 골이식량이 많다면 조금 더 기다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술 방법에 따라 상악동골이식(socket lifting이 아닙니다)인 경우 골이식만 해 놓고 9개월 이상 기다리기도 하거든요. 물론 그런 경우는 계획 수립 당시 좀 많이 길어지는 것에 대해 먼저 말씀을 드립니다. 물론 상악 구치부 임플란트 수술에서는 현재 쓸 수 있는 뼈의 높이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사용가능한 뼈높이를 감안해 기다리는 기간을 정해야 합니다.
이상 임플란트 수술후 심어놓은 임플란트와 내 뼈가 서로 붙는 기간을 알아봤는데요. 완전히 붙는 것은 오래 걸리지만 그때까지 기다리지는 않고요. 일반적인 식사가 가능한 정도에서 보철물 제작을 들어갑니다.
그리고 제가 말씀드리는 것이 저희 병원의 프로토콜을 말씀 드리는 것이라 다니시는 병원은 조금 더 길거나 짧을 수 있으니 왜 다르냐고 하지는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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