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빼면 꼭 술 안마시고 담배 안피워야 하나요?

저희 병원에는 주변 치과의 진료의뢰서를 가지고 오셔서 사랑니를 빼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랑니를 빼고 나서 많이 물어보시는 것 중에는 술을 마시면 안되냐고 하시거나 담배는 언제부터 태울 수 있냐고 하십니다. 정말 술이나 담배는 사랑니를 빼고 나서는 해서는 안되는 것일까요? 오늘은 이 부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언제나 가장 중요한 것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다니고 계시는 병원에서 알려주시는 것이 바로 환자분을 가장 잘 알고 하시는 말씀이므로 가장 정확할 수 있습니다. 몇 몇 주변 사람들의 경우를 가지고 일반적인 것으로 오해하는 일이 없도록 하시는 것은 꼭 필요하며 매우 중요합니다.(밑줄 쫙.... 별표 10개.....)

 

사랑니를 빼거나 다른 치아들을 빼는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발치후에 피가 잘 멎느냐(지혈입니다) 하는 것과 뺀 자리에 세균이 많이 생기며 염증이 생기느냐(감염이죠) 하는 부분과 한 가지 또 중요한 것은 그럼 잘 아물어 가는지(치유)에 대한 것입니다. 일반적인 것으로는 사랑니를 빼고 난 후 술이나 담배는 가능하면 안하는 것이 좋으며 최소한 1주일 정도는 안하셔야 하고 특히 부득이하게 해야 하는 경우라도 3~4일은 지난후에 해야 별 문제가 없다고 많이 얘기하고 있습니다. 자...이렇게 얘기가 끝날 거라면 당초 쓰지도 않았겠지요.

 

몸이 건강한 분을 기준으로 보고 이런 분이 간단히 발치를 했다고 가정한다면 거즈를 잘 물고나서 지혈이 된 후 보통 저녁이 되어 술 한 두잔 했다고 해서 크게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이럴 때도 담배를 피우시는 것은 지혈된 부분에서 다시 피가 나오게 할 수 있으며 직접적으로 해로운 것들이 치아를 뺀 자리에 자극을 주므로 나쁘겠지요.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고 나면 혹 어떤 분은 사랑니 빼고 술 마셔도 된다고 치과의사가 그랬어....이러시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심한 수술을 해서 힘겹게 사랑니를 뺀 후에는 당연히 술은 마시면 안되는 것으로 다들 잘 알고 계시죠? 일반적인 경우에도 사랑니를 빼고 나서는 술이나 담배 모두 피하시라고 말씀드립니다. 그러나 제가 가능하다고 말씀드린 것은 어디까지나 제가 직접 보는 상황에서 간단하다고 제가 인정하는 경우입니다. 실제로 저한테 사랑니 발치를 받으신 분들 중에 술과 관련된 것을 물어보신 분들도 많으시고 제가 괜찮다고 말씀드린 경우도 상당합니다. 기억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특히 이런 부분은 정말 조심스럽습니다만 절대 오해를 하시거나 작은 것을 큰 것으로 부풀리시면 안됩니다. 항상 명심해 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