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있을 때 하나씩 하나씩 올리려고 했는데 계속 올리다 보니 안 올리면 마치 숙제 안한 듯 해서 마음이 편치 않아 짧게라도 올리게 됩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면서도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은...어쩌면 아주 당연한 답이 있는 그런 문제를 생각해 봤습니다.
사랑니가 있는 분은 참 많습니다. 과연 사랑니는 모두 뽑아야 할까요?
우선 학교 시험 보듯 답을 먼저 쓴다면 아닙니다...가 맞습니다. 그럼 어떤 경우에 사랑니를 뽑게 되고 어떤 경우에 그냥 놔둘까요?
사랑니를 빼게 되는 원인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인류는 과거에 비해서 턱뼈는 많이 작아지고 치아의 크기는 별로 작아지지 않아 치아가 턱뼈내에 다 들어갈 자리가 많이 부족해졌습니다. 그래서 사랑니가 없는 분들도 있고 있더라도 이상한 자리나 위치, 방향 등으로 좋지 않게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어떻게 입안으로 나왔더라도 좁은 자리에 위치하게 되므로 좁은 공간으로 칫솔이 잘 들어가지 않아서 청소가 잘 안됩니다. 사랑니 주변이나 안보이는 사랑니로 인한 염증 등이 있어 붓거나 아플 때에도 난이도를 막론하고 빼게 됩니다. 놔두면 계속 문제가 되거나 나중에 큰 문제가 되어 앞에 있는 정상적인 치아도 못쓰는 경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사랑니를 빼야 하며 많은 분들의 사랑니는 이런 몇 가지 문제들을 가지고 있거나 유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사랑니를 빼지 않아도 되는 것은 어떤 경우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사랑니가 좋은 자리에 있고 주변이 청소가 잘 될 때는 일부러 빼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이때 사랑니가 나중에 앞니가 없을 때 보철물을 걸기 위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그런 방식으로 이제는 거의 하지 않으니까요. 또 다른 경우는 별로 좋은 자리는 아니지반 현재 큰 문제가 없고 사랑니 발치수술을 시도하는 자체가 매우 큰 어려움이나 위험이 있거나 환자가 받는 손상이 크며 아무리 봐도 발치를 했을 때의 별다른 득이 없을 때는 빼지 않습니다.
생각을 해보니 빼는 경우와 빼지 않을 경우를 간단히 일반화시켜 말씀드리기에는 경우의 수가 너무 많아 많이 복잡해질 것 같습니다.
사랑니가 있으며 지금은 큰 문제가 없으나 바로 앞에 있는 치아를 씌워야 하기 때문에 보철물을 위해서는 사랑니가 방해가 될 것 같아 빼는게 좋다거나 이 사랑니는 위턱 저 안쪽에 있어 별 문제를 일으킬 것 같지는 않지만 바로 앞자리에 임플란트를 해야해서 임플란트가 걸릴 수 있는 자리라 빼줘야 할 것 같다거나...또는 이 사랑니는 별로 좋은 자리는 아니지만 제거를 하게되면 앞 치아가 받는 손상이 너무 커서 앞치아도 빼게 될 수 있으므로 안 빼는 것이 좋겠다던가...정말 다양하고 다른 답들이 나올 수 있습니다.
지금 보시고 계시는 선생님의 말씀을 항상 최우선적으로 믿으세요.
그렇게 하시면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서환자분께 가장 알맞는 치료 방법을 설명해 주시고
또 그렇게 해 주실 것 같습니다.
다들 그렇게 생각하고 계실 것으로 믿습니다. 모두 잘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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