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오셔서 이가 시려요 또는 이가 시큰해요 라는 말씀들을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로는 한 두 글자 차이지만 사실은 전혀 다른 증상입니다.
이가 시린다고 하시는 것은 주로 찬 물이나 찬 음식이 닿을 때나 찬 바람이 들어오면 시리다고 느끼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경우는 잇몸이 나빠지면서 치아의 뿌리면이 드러났을 때나 좋지 않은 칫솔질 습관이나 연마제가 많은 치약을 사용함으로 인한 치아 패임(옆쪽 마모죠) 등이 생기는 것이 주 원인이 됩니다. 또는 눈이 벌겋게 충혈된 것과 비슷하게 치아에도 내부에 있는 신경과 혈관 들이 충혈되며 아주 예민해져 있는
경우도 그렇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시리다고 느끼는 경우에는 뿌리면이 드러난 경우라면 치아면을 우선 깨끗이 청소하고 나쁜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 자극 차단에 도움이 될만한 약을 바르는 것들이 좋습니다. 또 치아 패임이 심하고 패인 곳이 예민할 경우에는 패인 곳을 더 패이지 않도록 치아색과 비슷한 다른 재료로 메워서 자극을 차단해 주시고 연마제가 적은 치약(예, 센소다인)을 쓰시는 것이 좋으며 칫솔질 방법도 개선하셔야 합니다. 치아 자체가 예민해진 경우라면 자극을 줄이고 시린이를 줄여줄 수 있는 치약을 사용하시고 조금 기다려 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정도가 너무 심하게 시리다면 할 수 없이 신경치료 등을 할 수도 있으니 유의 해야겠죠. 맨 뒤에 있는 치아가 씹을 때만 시큰하다가 지금은 찬 물을 마실 수 없이 많이 시리시다면 치아가 금이 간거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이런 경우는 이가 시린거와는 조금 다른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이번엔 이가 시큰하다고 느끼는 경우를 보겠습니다. 이가 시큰하다고 느끼는 것은 주로 음식을 씹을 때 느끼는 것으로 온도와는 큰 상관이 없습니다. 정도도 다 제각각이라 약간 시큰한 정도에서 못 참을 만큼 아프게 시큰한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대부분은 단단한거나 질긴거를 씹으면 순간 시큰해서 바로 반대쪽으로 옮겨 씹는다고 하십니다. 이가 시큰하다고 느낄 때는 주로 치아에 금이 가서 균열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많은 분들의 치아에 조금씩 금이 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별다른 증상이 없기에 그냥 지내시는 경우가 많으나 때로는 시큰할 정도로 그 균열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얼른 신경치료를 받고 치아를 씌워서 금이 간 부분이 더 벌어지지 않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균열이 심할 때는 뿌리쪽까지 가는 경우도 있으며 그렇게 되면 못쓰고 빼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겠습니다. 잇몸이 안 좋을 때도 시큰하다고 느낄 수 있으니 안 좋은 증상이 있으시면 바로 치과에 가셔서 잘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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